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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인생84에서 시골행 갈림길”…한혜진과 대화 속 무르익는 변화의 바람→이사 이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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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인생84에서 시골행 갈림길”…한혜진과 대화 속 무르익는 변화의 바람→이사 이유 공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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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과 푸른 빛으로 가득한 마당에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았다.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기안84와 한혜진은 수수한 홍천 별장에서 담담한 일상을 나누며,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속을 털어놓았다.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는 오랜 도시 생활 속 익숙함 뒤에 숨은 갈증을 담담한 말투로 꺼내어,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안겼다.

 

도시의 빼곡한 풍경 대신 시골의 여유를 꿈꾸는 기안84의 모습은 특별했다. 초록빛으로 물든 마당에서 그는 “나도 시골이 좋긴 하다”고 말하며 활동 많고 분주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한혜진은 “일도 많은데 회사 출근해서 그림도 그려야 하지 않냐”고 걱정했지만, 기안84는 주저 없는 속내로 “사무실까지 아예 시골로 옮기고 싶다”고 미래의 변화를 염원했다.

“시골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기안84, ‘인생84’서 작업실 이주 고민→변화 꿈꾸는 이유
“시골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기안84, ‘인생84’서 작업실 이주 고민→변화 꿈꾸는 이유

반복되는 이사와 새로운 터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두 사람 사이엔 담담하고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한혜진은 기안84가 직접 2023년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복층 빌라 이사 근황을 언급하며 친근하게 농담을 건넸고, 기안84는 “2016년 이후 8번째 집”이라며 어느덧 익숙해진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수차례 집은 바꿨으나 그의 작업공간만은 서울에 남아있었고, 완전히 새로운 시작에 대한 망설임이 조심스레 묻어났다.

 

기안84는 여전히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 자리잡은 작업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2019년 46억 원에 직접 마련한 건물로, 최근에는 부동산 시세로 약 69억 원에 이르는 가치로 성장했다. 도시에서 일구어온 터전에서 쉽사리 손을 떼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시골의 여유와 도시의 현실 사이 어디쯤에서 서성이는 기안84의 내면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공감을 전했다.

 

한편 기안84의 솔직하고 따스한 이야기, 그리고 한혜진과의 재치 있는 대화는 앞으로 ‘인생84’에서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지 천천히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인생84’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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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인생84#한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