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박스권 속 강보합”…엘지화학, 외인·기관 매수세에 반등
오승현 기자
입력
엘지화학 주가가 최근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후 2시 56분 기준 엘지화학(종목코드 051910)은 273,000원을 기록하며, 11일 종가였던 272,000원 대비 1,000원 오른 +0.37%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 27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엘지화학은 장중 한때 277,500원까지 올랐으며, 저가 269,500원까지 조정받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까지 거래량은 169,943주, 거래대금은 약 4,648억 원에 이르며 시장의 주목도가 높았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뚜렷한 호재나 이슈 없이 수급 변동에 따라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엘지화학이 이차전지 소재와 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경기 회복세,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 등이 주가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의 강보합세 역시 기술적 반등과 단기 수급 요인이 맞물렸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향후 엘지화학의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과 해외 전기차 생태계 진출 여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기조와 함께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와 제도 변화 속도에도 눈길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쟁사 확보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엘지화학의 미래 수익성은 신사업 전략과 시장 수요에 달렸다”며 장기적인 모멘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밴드
URL복사
#엘지화학#2차전지#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