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엄마 문자에 가슴 무너졌다”...외설 논란→공황장애 고백에 먹먹함
무심코 지나던 하루의 장면, 출연자들이 웃음 지으며 만남을 이어가던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화사의 진솔한 내면을 따라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때 대학 축제 무대에서 불거진 외설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화사는 방송을 통해 그 후속 아픔과 상처, 누구도 몰랐던 가족의 존재감까지 차분히 풀어놓았다.
화사는 대학축제에서의 퍼포먼스가 오해와 논란을 불러왔던 순간을 떠올리며 “속상하다”는 단순한 감정 너머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주변에서는 그저 화려하게만 보였겠지만, 가까운 이들만이 알던 내면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깊게 와 닿았다. 특히 화사는 당시 엄마에게 받은 한 통의 문자를 떠올리며, “진짜 정점을 찍었을 때 엄마가 ‘우리 딸 괜찮냐’고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며 그때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그래, 우리 딸 자랑스럽다”고 전했던 그 짧은 메시지에 결국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라는 뜻밖의 후유증도 그의 삶에 찾아왔다. 화사는 “터키 공항에서 갑자기 불안정해졌을 때 언니들이 동시에 나를 안아줬다. 눈물이 터졌다”고 털어놓으며, 마마무 멤버들의 존재가 위로이자 버팀목이었음을 전했다. 그저 당연하게 지나갈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동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감싸는 그 따뜻함이 그 누구보다 강하게 전해졌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화사는 오래도록 내면에서 반복된 불안의 순간을 털어놓으며,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정할 때가 온다. 이유 없이 숨쉬기조차 힘겨운 때가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진솔한 고백은 다시 한번 화사가 겪었던 험난한 시간과 그 뒤에서 지켜준 가족, 친구들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게 했다.
화사의 깊은 속내와 치열한 하루, 그리고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함께 그려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따스한 여운과 묵직한 울림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