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한가 치솟은 1,410원”…바른손, 급등 속 외국인 매도세에 긴장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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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이 시장을 비추던 6월 20일, 바른손은 새벽처럼 조용히 상승을 예고하다 뜨거운 대기를 뚫고 치솟았다. 오전 9시, 1,085원에서 장을 연 바른손이 단숨에 상한가를 내디딘 모습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서사를 담고 있었다. 오후장이 흘러가는 동안에도 종가는 1,410원의 단단한 벽 위에서 흐트러지지 않았고, 이 한계선에는 하루 동안 무려 2,119,661주의 손길이 쌓여갔다.
이번 상승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조용한 움직임이 있었다. 외국인은 뚜렷하게 9,072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의 움직임을 내비쳤고, 기관 투자자는 매매에 참여하지 않았다. 495억 원대의 시가총액을 움켜쥔 채, 바른손은 시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짧은 하루, 강렬한 상한가의 기록이 남긴 파동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긴장과 기대를 안긴다. 여전히 국내외 자금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만큼, 다음 거래일 바른손의 흐름은 투자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의 신호를 포착해야 할 시점에서, 섬세한 대응과 분석의 시선이 더욱 절실해졌다.
다가오는 날들, 지속될 거래량과 주체별 수급 변화가 바른손의 향후 랠리를 가늠하는 결정적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제, 다음 조용한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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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상한가#외국인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