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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0억원 신고”…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강남 아파트·국내외 주식 보유
정치

“재산 20억원 신고”…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강남 아파트·국내외 주식 보유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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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를 둘러싼 투명성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재산 규모가 2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을 포함해 총 19억9천740만원을 신고했다. 금융당국 수장 후보자라는 점에서 재산 규모와 내역이 정치권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억원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의 신고가는 13억930만원으로, 예금 1억6천195만원 및 국내외 주식 3천128만원,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K5 차량(765만원)도 포함됐다. 이상을 합산한 본인 소유 재산은 15억1천18만원이다.

보유한 주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1천862만원), 엔비디아(252만원), 스트래티지(524만원), 테슬라(471만원) 등이 포함됐다. 해외 주식까지 다각적으로 분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자 명의로는 예금 6천180만원, K5 차량 등 6천946만원이 신고됐다.

 

가족 재산 내역도 다양했다. 1995년생 장녀는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보증금 1천만원과 예금 2억9천364만원 등 3억364만원을 신고했고, 1998년생 장남은 서울 종로구 빌라 보증금 3천600만원, 예금 7천264만원, 주식 828만원, 비트코인 118만원 등 총 1억1천811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친 명의의 경우, 건물 임대 관련 채무 3천만원이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고위 공직자 재산 내역이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억원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보다 엄격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해외 주식, 가상자산 등을 두루 보유한 내역이 향후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국회와 정치권 조율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향후 청문 과정에서 추가 재산 검증과 도덕성 논란 가능성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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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금융위원장#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