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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라샤디 대사 경제 공조 논의”…AI·방산 협력전선 확장→한-모로코 전략동맹 파장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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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볕이 깊어진 오후 의장실에서 샤픽 라샤디 주한모로코대사를 맞이했다. 협력의 손길이 이미 뻗어있던 두 나라는 이번 만남을 통해 경제와 과학기술은 물론 인공지능, 철도, 방산 등 미래 전략적인 영역까지도 포괄할 공고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우 의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을 이어주는 모로코의 전략적 위치와 젊은 인구, 그리고 한국이 가진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언급하며 “양국이 상호호혜적 교류와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의장은 최근에야 뒤늦게 밝혀진 모로코 출신 군인들의 6·25 한국전 참전 사실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모로코 국민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그의 말은, 두 나라 사이에 흐르는 역사적 연결고리를 단단히 다지는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수십 년간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에 더해, 양국의 협력 지평이 AI와 방산, 철도 등 미래산업으로 넓어지는 전기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만난 자리였다.

샤픽 라샤디 대사는 탈비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이 우 의장을 모로코에 공식 초청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모로코 양국이 경제, 정치,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국가 간 협력의 의미는 한 번의 악수에 머물지 않고, 긴 시간 동안 쌓인 신뢰와 미래에 대한 기대 안에서 확장되고 있었다. 국회는 향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국 파트너십 강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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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라샤디대사#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