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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매도세에 급락세”…실리콘투, 이커머스 변동성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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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매도세에 급락세”…실리콘투, 이커머스 변동성 재부각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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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단기 매도세와 시장 조정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실리콘투의 주가가 3일 오후 2시 40분 기준 53,550원까지 내려가며 전일 대비 4.2%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커머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실리콘투의 주가 변동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유통주 변동성도 재조명받고 있다.

 

3일 주가는 54,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한때 51,700원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은 54,900원이었다. 이는 시가 대비 빠른 하락 흐름을 보여주며 투자 심리에 불안 신호를 던졌다. 해당 시각까지 총 2,394,650주의 거래량과 약 1조 2,718억 5백만원대의 거래대금을 기록, 단기 손절매 물량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투는 뷰티 및 이커머스 분야에서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며 올해 들어 시장 내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전반적인 주식 시장 조정 흐름과 글로벌 경기 불투명성, 이커머스 업계 내 경쟁 격화 등이 맞물리며 수급에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매도세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손실 회피에 나서는 등 방어 기조가 강해졌다. 반면, 낙폭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되며 저가 매수세가 재유입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이커머스 종목이 업황 변화와 투자 심리, 정보기술(IT) 리스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직접적 대응보다는 산업구조 내 민간의 자율 대응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커머스 관련주의 투자 리스크 공시 강화 정책을 시사한 바 있어, 향후 정보 제공 기준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와 뷰티 플랫폼 기업들은 단기 금리와 글로벌 소비 심리, 온라인 유통 시장의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받는 경향이 크다”며 “테마주 단기 급락이 반복될 경우, 장기 투자자 보호책이나 변동성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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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이커머스#뷰티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