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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운전 혐의로 법정 출석 전망”…엠마 왓슨, 옥스퍼드 운전 논란 확산
국제

“과속 운전 혐의로 법정 출석 전망”…엠마 왓슨, 옥스퍼드 운전 논란 확산

조민석 기자
입력

11일(현지시각), 영국(UK) 옥스퍼드(Oxford) 밴버리 로드에서 배우 엠마 왓슨이 아우디 차량을 과속 운전한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안은 환경운동과 사회참여로 주목받아온 왓슨의 이미지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엠마 왓슨은 지난해 7월 제한속도 구간인 밴버리 로드에서 시속 30마일(약 48km/h) 제한에도 불구하고 시속 38마일(약 61km/h)로 운전하다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후 우편 기소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유죄를 인정했지만, 정식 재판을 요청하며 법정 직접 출석을 예고하고 있다.

엠마 왓슨 SNS
엠마 왓슨 SNS

엠마 왓슨 측은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재판에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과속 행위에 대한 경감 사유를 주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환경운동가이자 공공 캠페인에 목소리를 높여온 왓슨의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 선 등 매체는 왓슨이 최근 환경 관련 저서까지 집필한 점을 언급하며 '이중적 행태'라는 비판을 내놨다.

 

앞서 지난 2024년 2월에도 엠마 왓슨은 옥스퍼드의 한 펍에서 불법주차로 차량이 견인 당해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다. 잇따른 교통법규 위반 사례로 인해 영국 사회 내에서는 유명인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는 분위기이다.

 

BBC 등 현지 주요 언론도 이번 논란이 공인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논평에서는 “환경 운동가로서의 사회적 발언과 실제 생활의 일치 여부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판 결과는 물론, 유명인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대중의 평가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국제사회는 엠마 왓슨의 재판과 이후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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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왓슨#아우디#옥스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