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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56.2%로 2018년 이후 최고”…국민의힘, 역대 최저치 기록
정치

“민주당 지지율 56.2%로 2018년 이후 최고”…국민의힘, 역대 최저치 기록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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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당 지지율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7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6.2%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4.3%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론 경쟁에서 집권 여당과 제1야당 사이 힘의 균형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5%포인트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3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은 최근 3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지층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56.2%…2018년 이후 최고치, 국민의힘 24.3%로 역대 최저 경신(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민주당 56.2%…2018년 이후 최고치, 국민의힘 24.3%로 역대 최저 경신(리얼미터)

주요 정당별로는 민주당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3.9%, 개혁신당 3.7%, 진보당이 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9.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그리고 국민의힘 내홍을 꼽았다. 산발적인 당내 혼란과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사퇴 등이 국민의힘의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야의 입장 차도 더욱 뚜렷해졌다. 민주당은 견고한 상위권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내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및 지도부 내홍 등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당내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율 변화가 차기 총선은 물론 정국 주도권 재편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로 1만78337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5.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집계됐다. 자세한 결과와 분석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발표로 여야 모두 당내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정당은 지지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향후 정책 방향과 당내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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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