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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강세 뒤 약세 전환”…산일전기, 주가 9만원대 ‘엇갈림’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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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주가가 14일 오후 1시 23분 기준 9만 원선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5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9만 600원에 출발한 산일전기는 장중 9만 6,300원까지 급등했으나, 점차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9만 원 선에 머물고 있다. 전일 종가는 9만 1,400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장 초반 강세가 기업 실적 기대감과 맞물렸으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주가가 조정받는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조 7,400억 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수익률(PER)은 26.72배, 배당수익률은 0.47%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산일전기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중견 전기전자 업종 내 대표 상장사로 꼽힌다. 외부 불확실성 및 산업생태계 변화 속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가능성과 하반기 사업전략, 재무 안정성 등 펀더멘털을 주시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산일전기가 이날 고점을 경신한 뒤 조정을 받은 배경에는 단기 매매세와 시장 전반의 관망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PER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만큼 추가 주가 반등 여부는 업황 및 향후 실적 발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은 상반기 내내 고금리 및 디지털 전환 수요로 인한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전기전자 중견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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