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눈빛에 얼어붙은 밤”…‘착한 사나이’ 박석철, 멜로 속 반전 아픔→긴장 최고조
맑은 웃음과 서늘한 눈빛이 교차한 박석철의 하루,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 이동욱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순수함과 조직 세계를 관통하는 냉혹함이 맞닿은 순간, 화면 위로 번지는 긴장과 슬픔이 한눈에 담겼다. 이성경과의 조심스러운 사랑이 펼쳐질 때마다 어딘가 아련함이 스며들고, 박훈과의 대치 앞에서는 숨조차 멎는 한순간이 아로새겨졌다.
극 중 박석철은 오랜 조직 생활의 그늘 아래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강미영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쉽게 흔들리고 만다. 이동욱은 첫사랑을 다시 마주한 듯한 연인의 눈빛 속 순수함, 서로를 감싸 안는 위로를 부드럽게 표현했다. 그러나 강태훈이 경쟁자이자 적으로 등장하는 순간, 그 눈빛이 서늘하게 식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순식간에 뒤바꾼다. 이런 극명한 온도차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지난 방송 10회 엔딩에서 강미영의 예기치 않은 이별 통보 앞에 눈가를 떨구던 박석철의 모습은 깊은 상실감과 당혹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동욱 특유의 미세한 감정 변화는 해당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이별 이후 맞이할 후반부에서 박석철이 어떤 선택을 할지, 또 이별의 파도가 각 인물에게 어떤 흔적을 남길지 기대가 쏠린다.
‘착한 사나이’는 이동욱의 정교한 감정 연기로 멜로와 느와르의 경계가 한층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주요 인물들 관계도 한층 입체적으로 전개되며, 이제는 눈빛 하나에도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극이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박석철과 그의 심리가 시청 포인트로 부상한 가운데, 이동욱이 그려낼 다음 장면에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11회와 12회는 22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되며,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동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