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만3,000원대 등락”…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저평가 매력 부각
HMM 주가가 7월 2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2만3,1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64% 하락했다. 변동성 속에서도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기대와 저평가 매력 등이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MM은 장 초반 2만3,650원에 출발한 뒤 저가 2만3,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여전히 2만3,000원대에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거래량은 약 92만 주, 거래대금은 2,146억 원에 달한다. HMM의 시가총액은 23조 7,809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1위를 기록 중이다.

수급상으로는 전일(7월 1일)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매수세가 강했다. 최근 6거래일간 매수·매도가 교차됐으나, 외국인 지분율은 6.98%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5,07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56배로 업종 평균(5.95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3배(BPS 3만1,729원 기준)로, 실적 대비 저평가라는 시장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물류 거점 확장 등 성장 전략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HMM은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 터미널 확장 등 해외 투자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운 업황과 함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HMM이 업황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안전마진과 수급 개선이 긍정적 요인”이라며, “글로벌 물류사업 확장에 따른 성장성이 주가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주가는 해운 업황 흐름, 외국인·기관 수급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HMM의 추가 투자계획 및 하반기 실적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