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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숨결 따라 경주에서 느끼는 새로운 하루 → 체험과 힐링이 만나는 공간들
문화

신라의 숨결 따라 경주에서 느끼는 새로운 하루 → 체험과 힐링이 만나는 공간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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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아침이 깃들 때, 신라 천년의 흔적만큼이나 다양한 체험과 쉼의 공간이 여행자들의 마음에 스며든다. 찬란한 문화유산을 너머, 새로운 여정의 설렘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한다.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다양한 문화 체험의 파노라마는 경주만의 특별한 색채를 그린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의 오랜 시간과 예술적 세련미가 한눈에 펼쳐진다. 석굴암과 불국사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유리관 앞에 선 순간, 시대를 건너온 유물들은 말없는 언어로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 역사적 상상력의 공간에서 배움의 기쁨을 마주할 수 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한우리팜에서는 자연과의 교감이 살아 숨 쉰다. 농장의 초록 내음, 그리고 작은 동물들과의 조우는 도시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포근한 위로를 건넨다. 아이들은 분주히 웃으며 직접 동물을 돌보고, 손끝으로 흙의 감촉을 느끼며 세상을 배우는 순간을 경험한다.

 

한화리조트 경주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는 물살을 가르는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하다. 사계절 실내 워터파크에서 펼쳐지는 모험은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으로 겹겹이 쌓여간다. 여행의 계절이 달라도 줄곧 이어지는 이 즐거움은 경주가 품은 또 하나의 매력이다.

 

경북청년숲정원에서는 나무 그늘 아래 걷는 발길마다 새로운 사유의 시간이 흐른다. 숲길의 곡선, 계절 따라 물드는 잎새들은 새로운 희망과 쉼의 의미를 건낸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숲에 안기는 기분, 그 고요함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강동 워터파크는 한여름 열기를 식히는 물의 축제와 같다. 다양한 크기의 워터 슬라이드와 푸른 수영장이 어린이의 호기심과 어른의 동심을 한데 어울리게 한다. 관성솔밭해변에서는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나무 숲과 모래사장이 전해주는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캠핑과 피크닉, 산책이 말없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경주는 유적지만이 아니라 온 가족, 모든 세대가 자연과 문화를 몸소 느끼는 테마파크이자 휴양지로 환하게 자리 잡았다.  

6월 5일 기준 살랑이는 여름바람 속에서, 경주의 다양한 명소들은 여행자에게 새로운 울림과 사유를 건네주고 있다. 누구든 이곳에 머문 하루가 곧, 찬란한 시간의 일부로 남게 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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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경주박물관#한화리조트경주뽀로로아쿠아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