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2.05% 상승”…상장 이틀째 주가 박스권 진입, 성장성 대비 변동성 우려
명인제약의 상장 이틀째 주가가 2.05% 상승하며 단기 박스권에 진입,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0월 2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장중 기준 명인제약 주가는 124,400원으로, 전일보다 2.05% 오르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한 데 이어 12만 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어지며 주가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직후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 비중이 높아 단기 매도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6개월 후로 예정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단기 매매에 따른 변동폭 확대 역시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분석] 명인제약 2.05%↑, 124,400원…상장 이틀째 박스권 진입 주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2/1759381102013_114999538.png)
업계에서는 명인제약의 시가총액이 약 1조8,000억 원을 기록하며, 유한양행·SK바이오팜 등과 나란히 중견 제약사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율이 1%대에 머물러 글로벌 자금 유입은 아직 제한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4% 내외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여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중추신경계 진료제 등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상장 자금으로 추진되는 팰렛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도 주목한다. 신약 연구개발 및 생산 설비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가 단기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파이프라인 진척과 해외 진출 등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신규 상장사의 변동성 관리와 투자자 보호 방안 강화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 중이다. 최근 박스권 진입 흐름은 상장 초기 시장 참여자들의 가격 탐색 과정으로 해석된다. 과거 주요 제약주들도 첫 주 변동성 이후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이 갈린 바 있어 실적 발표와 신약 임상 성과, 글로벌 진출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이처럼 명인제약은 상장 초반 수익성과 성장성을 앞세우며 투자 매력을 높였지만, 중장기적으로 보호예수 해제, 연구개발 투자 부담, 시가총액 대비 유동성 리스크 등 잠재적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실적 기반 확장으로 주가 흐름이 재정립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은 신약 파이프라인 진척, 해외 시장 개척, 그리고 투자자 보호 규정 강화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통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