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돼지고기 미식 여정”…파주 텍사스바비큐·태전동 가성비 삼겹살→미각 자극 서사 어디까지
은은한 불향과 함께 퍼지는 고기 굽는 소리, ‘극한직업’이 돼지고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상으로 깊숙이 스며들었다. 누군가는 8시간을 꼬박 바비큐 앞에서 지새우고, 또 다른 누군가는 푸짐한 삼겹살 위를 김치말이국수의 시원함으로 감쌌다. 잊을 수 없는 맛의 기억을 남긴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한 일상의 한순간을 음식 위에 새기듯 진심을 쏟았다.
늦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대구 태전동의 삼겹살 고깃집은 언제나 북적이는 사람들로 활력을 전했다. 1등급 국내산 삼겹살을 푸짐하고 저렴하게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보다 김치말이국수 무한리필이라는 파격적 서비스로 일대에 입소문을 더했다. 고기 한 점에 국수 한 젓가락이 더해지는 묵직한 만족감 속에 일상 피로가 녹아내렸다.

한편, 경기도 파주 송촌동의 텍사스바비큐 맛집은 바비큐에 진심을 담은 셰프의 시간이 곳곳에 녹아있었다. 8시간 훈연 과정을 거친 다양한 고기 플래터는 그 자체만으로도 축제가 됐다. 케이준새우크림스파게티, 립반미, 풀드포크타코, 칠리치즈핫도그, 청귤에이드 등 다채로운 메뉴가 식탁을 풍성하게 채웠고, 공간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경험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날 ‘극한직업’은 대구와 파주, 그리고 식탁 위 작은 역사를 만드는 이들의 땀과 온기를 사실적으로 보여줬다. 오랜 세월을 품은 나주 대호동 연탄불고기집까지 등장하며, 돼지고기에 인생을 건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 마음을 뜨겁게 했다.
개성 있는 맛집들과 정성 어린 미식 인생을 따라간 휴먼 다큐가 인상적이었던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