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오열 담긴 조부모 집 앞”…나 혼자 산다, 전현무·기안84 든든한 위로→반전 울림
밝은 미소로 문을 열던 박나래의 하루는 조부모님의 오래된 집 앞에서 망설임으로 시작됐다. 오랜 침묵 끝에 전해진 “할머니, 할아버지, 나래 왔어”라는 인사와 함께, 박나래는 잡초로 뒤덮인 마당에서 눈물 어린 혼잣말을 흘렸다. 따뜻하게 맞아주던 기억은 텅 빈 시간으로 남아, 시청자들도 그 빈자리의 여운에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애도의 시간을 갖지 못해 마음 한편에서 무거움이 가시지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매일 꿈에서 만나는 조부모님의 모습에 현실과 꿈의 경계가 흐려질 만큼 그리움이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 흐느끼는 박나래 곁에는 오랜 친구 전현무와 기안84가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추억이 깃든 이 집에 다시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박나래의 고백에, 두 사람은 “우리에게도 특별한 곳”이라며 함께 아픔을 나눴다.

생전 할머니가 담갔던 김치통을 마주한 순간, 박나래의 눈물은 다시 한 번 북받쳤다. 전현무는 온 힘을 다해 마당의 잡초를 뽑았고, 기안84는 묵묵히 짐을 옮기며 든든하게 곁을 지켰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세 사람의 우정은 빛을 더했고, 박나래는 예상보다 더 진한 위로를 느꼈다. 오랜만에 떠오른 등목 장면은 8년 전 추억을 되살리며 눈물과 웃음, 그리고 그리움을 동시에 울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같이 울었다”, “김치통에서의 나래 모습에 깊이 공감했다”는 등 뜨거운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박나래가 조부모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마주하며 흘린 눈물과, 이를 감싸는 전현무와 기안84의 우정이 빛난 밤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감동을 남긴 ‘나 혼자 산다’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잔잔한 파동을 남기며 밤 시간대 MBC를 통해 그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