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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라운지로 변신”…세라젬, 대한항공과 공항 체험 확대
IT/바이오

“헬스케어 라운지로 변신”…세라젬, 대한항공과 공항 체험 확대

김서준 기자
입력

세라젬의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이 글로벌 항공사의 라운지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세라젬은 최근 대한항공과 협력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 내 프리미엄 휴식 공간 ‘웰니스룸’을 선보였다. 출국 전 이용객들에게 AI 기반 맞춤 마사지 등 최신 헬스케어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IT와 바이오 융합 서비스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시범 사업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서 ‘고객경험 차별화’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라젬과 대한항공의 이번 협업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에 따른 라운지 전면 리뉴얼과 맞물려 추진됐다. 세라젬은 이미 2023년 인천공항 내 라운지에 자사 헬스케어 제품 37대를 공급해 이용객의 긍정적 반응을 얻은 바 있고, 이번에도 대한항공의 요청으로 리뉴얼 프로젝트에 재참여했다. 새롭게 조성된 웰니스룸은 각기 프라이빗 체험 공간에 대표 제품을 배치, 사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군에는 AI 기반 체형 분석과 맞춤 프로그램이 적용된 ‘마스터 V7’ ‘마스터 V9’와 파우제 M6, M8 Fit, M10 등이 포함됐다. 이날 공식 오픈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에는 총 19대가 설치됐고, 2025년 4월 추가 오픈 예정인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 13대를 더해 총 32대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이 운영될 계획이다. 세라젬의 제품은 심층적 근골격 마사지부터 스트레스 해소, 신체 피드백 제공까지 첨단 IT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이용객 맞춤 건강 관리 경험을 실시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이같은 라운지 헬스케어 서비스는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프리미엄 고객에게 피로 회복 및 웰니스(Wellness) 관리의 실효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서비스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은 호텔·공항·스포츠 대회 등 프리미엄 Zone 중심 고객 체험 전략을 앞세우고 있고, 미국·유럽의 일부 기업도 유사한 스마트 헬스케어 공간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세라젬이 항공사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체험형 마케팅 채널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는 개인 건강 데이터 처리, 공공장소 내 위생·안전 기준 등 규제 이슈도 동반해왔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인허가 및 데이터 처리지침을 적용받으며, 해외 주요 공항의 경우 보건안전 가이드라인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정책 준수 여부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 헬스케어의 실사용과 서비스 고도화가 공항·호텔 등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IT·바이오 융합 산업의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 분석했다. 산업계는 실제 고객 접점에서의 체험형 서비스 확산 여부와 건강 데이터 연계 정책이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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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대한항공#웰니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