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빈 세렝게티 XR 라이브 압도”…ON THE K 무대서 울린 감성→홍콩 팬콘 기대감 폭발

화사한 빛과 XR 연출로 완성된 무대 위, 규빈은 언제나처럼 모든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ON THE K : FANTASIA가 선사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규빈의 목소리는 더욱 깊게 무대를 울렸고, 객석의 환호와 온라인을 달군 팬심이 그 여운을 증명했다. 각기 다른 장르와 감성을 아우르는 자유로운 인터랙션은 이날 공연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로 기록됐다.

오프닝부터 세렝게티의 광활함을 연상케 한 XR 무대미술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규빈의 청량한 음색이 백예린의 ‘Square (2017)’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직접 팬들의 SNS 신청곡과 사연에 귀 기울이며 이어진 소통의 순간은, 가까이에 있는 듯한 친밀함을 선사했다. 이윽고 기타로 들려준 10cm ‘너에게 닿기를’의 감미로운 선율은 관객 모두를 따스하게 감쌌다.

규빈의 데뷔 미니앨범 ‘Flowering’의 수록곡 ‘Evergreen’은 이날 밴드 연주와 함께 선보여 또 하나의 색다른 감동을 더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기타 연주와 무대 위의 자연스러운 퍼포먼스는 수많은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고, 즉흥 연주와 자작곡까지 이어지며 규빈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 공연의 중요한 포인트는 XR 실감기술과의 조화였다. 세렝게티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와 생생한 사운드, 팬들의 사연이 현장의 흐름과 곡 구성에 적극 반영돼 아티스트와 관객이 한 몸처럼 교감했다. 라이브의 감각적인 리듬과 자유로운 소통, 무대를 장악하는 규빈의 존재감이 온전히 담긴 XR 퍼포먼스였다.

규빈은 이날 무대를 통해 글로벌 팬덤과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현장은 물론 온라인 팬들을 위한 열정적인 팬서비스가 빛을 발했고, 무대별로 변화하는 감정선과 음악적 역량은 그만의 깊이를 더했다. 앞으로 펼쳐질 9월 홍콩 팬콘서트 역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규빈이 무대를 장악한 ‘ON THE K : FANTASIA’ 공연은 17일 오후 6시 KOCCA MUSIC과 모비딕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