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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긴급조치 속 이란 국민 7명 추가 대피”...한국 정부, 국경 넘어 안전 귀환 지원→국민 불안 완화
정치

“외교부 긴급조치 속 이란 국민 7명 추가 대피”...한국 정부, 국경 넘어 안전 귀환 지원→국민 불안 완화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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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침묵이 흐르던 국경선에는 안도를 머금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외교부가 19일 오후 현지 시간,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 6명과 이란 국적 가족 1명 등 총 7명을 정부 제공 교통편을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 북부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가파르게 요동치던 중동 정세 속에서 정부가 수차례 강조했던 ‘국민 보호 원칙’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앞서 같은 경로로 이미 30명의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안착한 바 있어, 이번 지원을 통해 모두 37명이 이란을 등지고 새로운 땅에서 귀국을 준비하게 됐다.

 

동시에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우리 국민 25명과 이스라엘 국적 가족 1명도 정부의 긴급 지원에 힘입어 육로로 요르단에 도착했다. 국가는 수많은 가능성이 교차하던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과 세심한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국민들이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출입국 수속부터 숙소, 귀국 항공편 안내까지 꼼꼼히 챙기며 영사조력의 정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부 긴급조치 속 이란 국민 7명 추가 대피
외교부 긴급조치 속 이란 국민 7명 추가 대피

벽을 넘어 펼쳐진 새로운 공간, 그 한 켠에서는 가족과 지인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이 조심스럽게 퍼져나가고 있다. 외교적 위기 대응 속 국민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남은 체류 국민 보호와 추가 대피를 위한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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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이란#투르크메니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