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허니제이 신화”…한국 춤의 바람, 천만 마음을 흔들다→전율 속 응원이 쏟아졌다
깜깜한 무대 위에 작은 몸짓이 새벽처럼 스며들던 순간,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3의 범접 팀이 전한 메가크루 미션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서 깊은 감정의 파도를 일으켰다. 허니제이가 총괄 디렉터로 참여한 ‘몽경-꿈의 경계에서’ 무대는 한 소녀의 내면을 따라가듯 한국적 정서를 고요하게 깨우며, 부채와 갓, 상모와 탈이 어우러진 움직임은 관객들의 긴장과 환희를 동시에 자극했다. 각자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은, 소녀가 품은 꿈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기억되는가를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갔다.
18일 유튜브 채널 ‘더 춤’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불과 3일 만에 10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배우 노윤서가 무대의 시작을 알리고, 현실과 상상이 섞인 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동안, 전통 갓을 쓴 저승사자 콘셉트의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부채춤의 섬세함, 탈춤의 깊은 표정, 상모돌리기의 강렬함을 유려하게 담아내며 집단적 무의식과 한국만의 서사를 한데 녹였다. 꿈의 경계를 타고 흐르는 춤동작 하나, 포즈 하나가 거대한 파장처럼 확산됐다.

이 무대는 국가유산청을 비롯한 여러 공식기관에서도 크게 조명했다. 각 기관들은 ‘국가유산급’이라는 표현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잇는 힘을 평가했고, 교육 현장과 역사박물관, 관광산업까지 범접 팀의 작품을 이어받았다. 서울시청, 서울특별시교육청, 한국관광공사 등에서도 영상의 소장 가치와 교육적 의미를 환영하며 춤을 매개로 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양산시, 금천구, 경찰, 영화관, 방송채널과 대기업 등 사회 구석구석에서 댓글로 응원이 쏟아지며, 예술로 하나가 된 공감이 증폭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허니제이의 진심이 또 한 번 울림을 더했다. 허니제이는 인스타그램에서 “3일 만에 천만 뷰 돌파, 전하고자 했던 의미를 모두가 이해해줘 감사하다”며 소통의 힘과 다양한 해석의 가치를 강조했다. 춤이라는 무형의 예술이 스크린을 넘어 현실에 뿌리내리고, 각자의 해석에 따라 더 깊은 감정의 변주가 일어남을 직접 표현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손잡은 듯 응원한 이번 무대는 꿈 같았던 감동이 실제로 기록이 되는 순간을 남겼다. 범접 팀과 허니제이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한국의 문화적 자존심을 시간과 공간 너머로 확장시키고, 시청자 각자에게 다시 한 번 꿈을 상기시켰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의 메가크루 미션 무대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긴 채, 곧 다가올 다음 회차에서 새로운 무대와 만남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