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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장미빛 무대 한가운데”…여름밤의 찬란한 환희→관객 심장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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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장미빛 무대 한가운데”…여름밤의 찬란한 환희→관객 심장 뛰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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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한가운데 선 무대는 찬란한 조명과 한 폭의 꽃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묘한 울림으로 적셨다. 파란빛 슈트를 차려입은 이승환이 두 팔을 넓게 펼치자, 흐드러진 꽃과 함성은 여름밤을 장미빛으로 물들였다. 관객들 역시 핑크빛 조명봉을 흔들며 이 찰나를 함께 호흡했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엮이는 순간은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가슴에 스며들었다.

 

이날 이승환이 남긴 사진은 무대 위의 여유, 자신감, 그리고 관객과의 진솔한 소통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특별했다. 대형 스크린에 물들인 분홍빛과 흰색, 남색 꽃들은 공간 전체를 감싸 안으며, 무엇보다 이승환 특유의 깊어진 감성이 공연장에 남다른 온기를 퍼뜨렸다. 팬들은 “무대가 한 편의 동화 같다”, “이승환만이 전할 수 있는 열정”이라며 감동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꽃비처럼 쏟아진 그날의 무대”…이승환, 환희 속 여름밤→장미빛 콘서트 /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꽃비처럼 쏟아진 그날의 무대”…이승환, 환희 속 여름밤→장미빛 콘서트 /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승환은 공연과 함께 어린 시절 대구의 분수대와 넓은 잔디밭, 그리고 아버지에 관한 소회를 꺼내며 오래도록 가슴에 품어온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냈다. 반짝이는 무드와 독보적인 장치, 그리고 한층 진솔해진 이승환의 메시지는 관객의 귀뿐 아니라 마음을 두드렸다. 예년 어느 해보다 감정이 무르익은 이승환의 장미빛 무대는 오랜 팬은 물론, 새로운 관객까지 심장을 뛰게 한 순간이었다.

 

이번 공연의 여운을 안긴 이승환의 ‘서울 HEAVEN 앵콜’ 콘서트는 8월 30일과 31일, 올림픽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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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장미빛콘서트#관객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