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쑥덕쿵 Remix’ 전율”…인기가요 무대, 핑크빛 열정→EDM 트로트의 탄생
반짝이는 핑크빛 의상부터 한가득 번진 에너지까지, 김연자가 ‘인기가요’ 무대에서 또 한 번 심장을 뛰게 했다. 특유의 유쾌한 표정과 단단한 가창력, 그리고 트로트와 EDM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고유의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강렬함을 선사했다. 단 한 곡이 무대 위 공기를 환하게 바꿔놓는 순간, 김연자는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리듬을 품으며 새로운 음악적 길을 걸었다.
김연자의 무대에서는 경쾌한 전자음이 밀려왔고, 힘 있는 보컬이 그 위를 더욱 높이 날았다. ‘쑥덕쿵 Remix’는 2019년 ‘김연자 New & Best Collection Album’ 수록곡 ‘쑥덕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믹스트랙으로, 익숙한 트로트 멜로디 위에 하우스, 디스코, EDM 사운드가 쏟아졌다. 무대에 선 김연자는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댄스 플로어의 열기를 안방에 그대로 전했다. 관객은 물론 시청자마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이 신곡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로 여운을 남겼다.

트로트의 전통적인 색채를 품고 있으면서도, 김연자는 ‘쑥덕쿵 Remix’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무대 한가운데 불러들였다. 자유로운 제스처와 순간순간 웃음 섞인 무대 매너, 그리고 보컬의 진동이 리듬에 실려 현장의 활기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그는 최근 대전경찰청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음악 외적 메시지까지도 전하는 사회적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올해 7월, 영탁과 합을 맞춘 듀엣곡 ‘주시고 (Juicy Go) (Duet with 김연자)’ 발표 이후, 김연자는 ‘쑥덕쿵 Remix’로 다시 대중과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일본과 한국 무대 모두에서 K-트로트의 저력을 증명해 온 그는, 마침내 전자음악 장르의 새지평을 여는 시도를 통해 음악팬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무대를 향한 환호는 식지 않았고, 신선한 충격과 뿌듯한 기대가 오래도록 이어졌다.
김연자의 무대가 전한 열기와 에너지는 SBS ‘인기가요’를 통해 17일 저녁 온전히 전해졌다. 앞으로도 김연자가 선보일 트로트와 EDM의 경계 넘나드는 혁신적인 도전과, 국내외를 아우르는 무대가 음악 팬들의 가슴 속에 잔잔한 파문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