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 아침 속 충격 현장”…홀덤펍, 청년의 밤을 삼키다→도박 그림자 스며든 대학가
도심의 불빛 아래 청년들이 몰려드는 작은 문턱, 그 안에서는 카드 한 장과 게임 칩이 밤을 밝힌다. 생생한 호기심으로 홀덤펍을 찾은 대학생들은 게임의 흥분과 곧바로 맞닿은 유혹에 서성인다. 하지만 ‘생방송 오늘 아침’이 비춘 현장은 단순한 놀이의 공간이 아니었다. 한순간 숫자가 불어나듯, 게임 칩은 어느새 음성적으로 현금과 맞바뀌고, 법의 경계는 쉽게 흐려진다.
홀덤펍은 한때 생소했던 이름이었지만, 이젠 대학가와 번화가를 중심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합법이라는 명목 아래 시작된 공간들이 순식간에 불법의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상품권과 현금으로의 교환이 암암리에 오가자, 곳곳의 골목은 또 다른 ‘바다이야기’의 악몽을 환기시키며 사회적 불안감을 키웠다.

현실의 목격자들은 입을 모아 “돈이 오가는 그 순간, 단순한 게임은 중독의 문이 열리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단속은 빈틈을 남긴 채 맴돌고, 업계의 변칙 행태 속에 소상공인과 청년들 모두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 역시 현장의 실태에 무거운 우려를 표하며, 시급한 단속 기준 정립과 제도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쉽게 넘나들 수 있는 경계에서 오늘도 작은 승부를 노리는 손끝이 한켠에서 미래를 조심스레 잃어가고 있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익숙한 골목, 작은 테이블 그 너머에서 스며든 도박의 실상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묻는다. 해당 방송은 7월 17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MBC에서 시청자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