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광, ‘꽃길’로 무대 적신 절창”…더 트롯쇼서 청량한 호소력→진심의 파장
쾌청한 감성의 트로트가 무대를 물들였다. 곽영광은 ‘더 트롯쇼’에서 윤수현의 ‘꽃길’을 자기만의 색채로 노래하며 한 곡에 응축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선명한 블랙 앤 화이트가 조화를 이룬 블레이저와 절제된 슬랙스 차림, 자연스레 감도를 더한 부드러운 눈빛까지 곽영광은 무대 첫 순간부터 아우라를 입증했다.
노래가 흐르자 곽영광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감미로운 저음이 절묘하게 교차했고, 순간순간 곡의 전환점에서는 섬세한 표정과 완급 조절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비단옷 꽃길이라도 이제 다시 사랑 안 해요”, “아파도 너무나 아파 꽃길은 또 무슨 꽃길” 같은 가사를 담담하지만 절실하게 풀어냈고, 트로트 특유의 서정과 애잔함은 곧장 시청자 마음을 관통했다.

감정선이 물결치듯 전해지는 곽영광의 무대는 사랑, 아픔, 그리고 이별을 준비하는 굳은 다짐까지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동반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안방에서도 잔잔한 파장을 남겼다. 곽영광의 선명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이 전달되는 보컬은 곡의 메시지와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을 더욱 선명히 부각시켰다.
무대에서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진정성을 담은 장인다운 면모가, 활동 전반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더해졌다. 앞서 ‘미스터트롯2’와 ‘현역가왕2’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곽영광은 이번 ‘더 트롯쇼’에서 한층 성숙한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이번 무대를 통해 트로트계에서 곽영광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호소력이 한 번 더 입증됐다.
이번 ‘더 트롯쇼’는 진솔한 트로트의 진가와 함께 곽영광이 걸어온 성장의 궤적까지 포착하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곽영광의 ‘꽃길’ 무대가 방송된 ‘더 트롯쇼’는 14일 오후 안방과 현장에서 동시에 깊은 인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