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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각 해소, 바이오로 이끈다”…서울시의사회, 필리핀 참전용사에 차별화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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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각 해소, 바이오로 이끈다”…서울시의사회, 필리핀 참전용사에 차별화된 진료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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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가 현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에서 참전유공자와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사각 해소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6·25전쟁 필리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글로벌 공공 바이오헬스 케어 접근성을 실제로 개선한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 내 의미가 크다. 업계는 동남아 빈곤지역 의료지원이 단순 시혜가 아닌, ‘글로벌 공공의료 플랫폼 경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서울시의사회와 사단법인 선한의료포럼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에서 해외 의료봉사단을 운영, 참전용사와 가족, 빈민 취약계층 등 총 2951명을 진료했다. 의료진 14명과 의료지원 인력 20명이 투입돼 내과, 소아과, 피부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8개 세부 진료과로 세분화해 비교적 선진화된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산페드로시는 마닐라 인근의 대표적 빈곤 밀집지역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여전히 많은 주민이 해외단체의 지원에 의존하는 추세다.

의료봉사단은 진료 외에도 비타민C 등 영양제와 교통비, 이재민 대상 구호물품 전달 등 종합적 지원을 실시했다. 올해는 참전용사 후손 중 의과대학 진학자를 위한 장학증서 수여까지 이뤄져, 단기 치료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지역 보건 역량’ 확대 시도가 이어졌다.

 

서울시의사회·선한의료포럼의 현장 경험은 중저소득국 현지 ‘공공보건 서비스 디지털화’ 및 민간 협력모델 확산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기업, 국제기구, 비영리단체를 막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진단, 빅데이터 기반 맞춤의료 플랫폼 구축을 강화하는 흐름이 본격화 중이다. 미국, 유럽의 유니세프, 빌&멀린다게이츠재단 등은 IT·바이오 융합으로 감염병 예방 및 보건접근성 개선에 이미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현지 진료 환경 인증, 행정 규제, 예산 및 인력 확보 등 정책적 과제가 남아 있다. 의료윤리, 개인정보보호 등 해외사업 관련 투명성·책임성 요구도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의 지속적 파트너십, IT 활용한 의료지속관리 시스템이 현지 보건 돌봄 패러다임 전환의 열쇠”라 말한다.

 

산업계는 이러한 해외 바이오헬스케어 확산이 국내 IT·바이오 기술의 현장 실증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기술 발전과 현지화, 제도 사이 균형 맞추기가 새로운 의료혁신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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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선한의료포럼#필리핀참전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