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학년·아스카 키라라, 스킨십 논란 후폭풍”―의심과 해명 속 탈퇴 진실→팬심은 혼란에 휩싸였다
도쿄의 번화한 밤거리, 롯폰기 불빛 아래에서 엇갈려 선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의 모습이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다. 두 사람이 포착된 스킨십 사진 한 장은 해명을 둘러싼 거센 파도를 불러왔다. 여전히 진실의 실타래가 명확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카메라 셔터 너머로 남은 장면만이 차갑고 굳건하게 남았다.
일본 주간문춘이 21일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를 뒤에서 감싸 안고 있다. 흰 드레스 차림의 키라라는 팔짱을 낀 채 낯설지 않게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거리 한복판에서 이어진 행동은 직접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일본 현지 매체도 “행인들이 봐도 계속 끌어안고 있었다”고 전하며 파장을 키웠다.

이후 이들의 진술은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주학년은 아스카 키라라 등과 함께 술집, 가라오케, 프라이빗룸 등에서 밤을 보냈다. 여러 번의 증언과 장소 이동 끝에 이들은 키라라의 집으로 향했고, 주학년이 다음날 아침 숙소로 돌아간 정황까지 상세하게 드러났다. 주학년 소속사 원헌드레드와의 진술 과정에서 주학년은 “내가 돈을 내지 않았다. 형들이 냈다”며 처음엔 사실을 솔직히 밝힌 듯했으나, 탈퇴와 동시에 “키라라와 관계를 맺지 않았다. 있는 척했다”고 진술을 뒤집기도 했다.
아스카 키라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적으로 돈을 받고 성적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녀는 “같이 있었던 여성 중 한 명이 주학년을 좋아했고, 이 사진이 주간문춘에 팔렸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양측 모두 사실을 둘러싼 억측과 잘못된 정보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으나, 명확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과 대중의 혼란은 증폭되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지난 16일 주학년의 활동 중단을, 18일 공식 탈퇴를 알렸다. 주학년은 2차 입장문에서 “성매매 증거가 있다면 공개해달라”고 하소연하며 2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계약 해지가 이뤄진 것이라 밝힌 소속사는, “거듭된 책임 회피 또는 왜곡이 있을 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사진 한 장과 서로 상반된 해명,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듯한 탈퇴는 각기 다른 진실만을 남겼다. 무대 위가 아니라 현실의 복잡한 상황과 책임 앞에서,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가 마주한 그림자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하다. 논란이 잦아들기는커녕 오히려 커져가는 팬심의 혼란과 법적 분쟁의 조짐, 그리고 양측이 안고 가야 할 상처만이 이제 그들의 이름과 함께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