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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총출동 선발 맞대결”…프로야구 2일 경기, 순위 쟁탈전→가을 향배 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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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총출동 선발 맞대결”…프로야구 2일 경기, 순위 쟁탈전→가을 향배 갈릴까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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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고되는 여름밤, 프로야구 각 구장의 에이스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일 치러진 접전의余韻 속에서 구단과 팬들의 시선은 다시 한 번 2일 오후 6시 30분, 운명의 첫 투구에 쏠린다. 순위 표를 뒤흔들 단단한 선발 맞대결과 각 팀의 실낱 같은 희망이 오늘의 그라운드를 채울 전망이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맞붙는다. 삼성은 좌완 가라비토, 두산은 콜 어빈을 앞세워 전략 싸움에 돌입한다. 수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각각 하영민, 소형준 카드를 꺼내 들었고,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의 목지훈이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의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의 이도현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의 임찬규와 롯데 자이언츠의 감보아가 각각 팀의 기대를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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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삼성-두산은 4대1, 키움-KT는 7대3, NC-한화는 4대8, SSG-KIA는 2대3, LG-롯데는 3대2로 각각 승패가 갈렸다. 이 여파로 순위표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1위 한화(46승 1무 32패)와 2위 LG(45승 2무 33패)의 격차는 불과 1경기 차로 좁혀졌고, 롯데와 KIA, SSG, KT, 삼성까지 중위권에서 하위권까지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3위 롯데(43승 3무 35패)가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각 구장마다 다양한 채널에서 팬들과 만난다. 삼성-두산 경기는 SPOTV2, 키움-KT는 SBS SPORTS, NC-한화는 MBC SPORTS+, SSG-KIA는 KBS N SPORTS, LG-롯데는 SPOTV를 통해 현장의 온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과 승부처마다 이어질 불펜 싸움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졌다.

 

뜨거운 응원과 긴장감 사이, 선수들도 관중도 저마다의 여름을 견딘다. 조금씩 더 좁혀지는 상위권 경쟁, 반전의 순간을 노리는 하위권 팀의 집념, 그리고 경기장을 가득 채울 함성까지. 오늘 프로야구는 또 한 번 우리에게 흔들리는 희망을 건넬 준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2일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각구장에서 열린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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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화#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