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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미소에 스민 재회 약속”…팬송 닮은 진심→끝나지 않는 아련함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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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조명이 흐려지는 밤, 걸스데이 혜리의 미소는 마음 한켠을 밝혀주는 작은 등불이었다. 검은 반소매 티셔츠와 양갈래 리본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혜리는 팬들에게 쾌활한 모습과 함께 깊은 아쉬움, 그리고 새로운 약속을 담은 감정을 전했다. 환한 오렌지빛 공간 속에서 하늘색 슬로건을 든 혜리는 ‘막이 내려도 우리의 사랑은 끝나지 않아’라는 문구처럼 끊임없는 연결을 상기시켰다.
사진 속 소녀다운 표정과 손짓, 매끄러운 금빛 목걸이가 더하는 단정한 무드는 오랜 시간 함께한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자연스러운 눈썹과 조근한 눈빛에서 읽히는 아련함은 팬들에게 느린 작별의 진동을 건네듯했다. 직접 전한 “말레이시아 팬 여러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지내기, 행복한 모습으로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말에는 기다림마저 기약하는 다정함이 묻어났다.

혜리의 진심 어린 소통에 팬들도 “언제나 응원한다”, “우리의 사랑은 계속된다”는 지지로 화답했다. 당장의 거리는 멀어졌으나, 한 장의 사진과 진심 담긴 메시지는 모두의 마음에 소중한 여운을 새겼다. 최근 다양한 방송과 화보로 변함없는 매력을 선보여 온 혜리는 이번 약속으로 또 한 번 성장한 감성과 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다가오는 계절의 문턱에서 혜리와 팬의 이야기에는 여전히 따뜻한 감정의 색이 번지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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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걸스데이#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