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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급등 속 주가 급락”…한국항공우주, 동반 하락에 코스피 59위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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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계 대표주자인 한국항공우주가 10월 13일 장중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 기준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일 종가 107,000원에서 5,500원 떨어진 101,500원으로 5.14%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내 순위 59위에 머물렀다. 시장은 개장 직후 105,500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한때 106,500원을 기록한 뒤, 오후 들어 100,600원까지 떨어지는 등 5,900원에 이르는 변동폭을 나타냈다.  

하락장 속에서 거래량은 70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또한 722억 9,000만 원에 달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59.39배로, 동종업계 평균인 26.98배 대비 크게 높게 형성됐다. 업계의 PER 격차와 비교 시 투자심리 위축 및 차익실현 세력의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 방산·우주항공 관련주 전반이 4.17%의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 역시 동반 약세 흐름에 편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 총수(97,475,107주) 대비 35.30%(34,412,031주)를 보유하며 직전과 유사한 비율을 유지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방산업 특성상 실적대비 주가 기대수준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외 파트너십, 정부 방위사업 정책 변화, 글로벌 수주 현황 등도 향후 주가 방향성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PER의 지속과 시장 변동성 확대로 국내 항공우주업계 투자 관점의 기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과 업계 펀더멘털, 외국인 수급 변화의 상관관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산업계 현장과 자본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향후 전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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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