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7배대 유지”…SK하이닉스, 외국인 매도세에도 투자 매력 지속
SK하이닉스가 7월 2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유지하며 투자 매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키는 SK하이닉스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 하락한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8만3,500원으로 시작해 27만7,00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116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3,272억 원에 이르렀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18만9,600주, 21만6,000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6거래일 중 외국인은 4일간 순매도를 이어가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외국인 보유율은 55.51%로,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이날 주가는 증권가 목표주가(31만1,360원) 대비 약 10% 낮은 수준이다. PER은 6.64배, 주당순이익(EPS)은 4만1,890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동종 업종 평균 PER(10.01배)에 비해 낮아 상대적 저평가 상태로 해석된다. 현 시가총액은 202조 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전체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실적 회복 기대가 이어진다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 7배대는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수치”라며 “단기 조정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방향성은 외국인 수급 변화와 실적 발표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