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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주가 연이어 반등”…동국제강, 원자재 안정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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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주가 연이어 반등”…동국제강, 원자재 안정 기대감에 상승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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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과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주가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이 15일 장 초반 전일 대비 2.23% 오른 11,46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 시장의 전반적 회복세와 함께, 투자심리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국제강의 이날 시가는 11,330원으로 전 거래일(11,210원) 대비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장중 한때 11,020원까지 내렸다가 11,480원까지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겪었으나, 오전 10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거래량은 약 9만 2,899주, 거래대금은 10억 4,6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들어 동국제강은 원자재 시황이 점차 안정세를 찾으면서 주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글로벌 철강 공급망 변동과 수요 산업별 회복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주 전반의 기술적 반등 신호도 포착되는 양상이다.

 

대기업인 동국제강은 국내외 건설·조선 등 주력 수요처가 기대 이상의 성수기 효과를 내면서 실적 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일부 중소형 철강사의 경우, 여전히 고금리·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이 남아 있어 ‘차별화장세’가 장기화 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자재 수급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 점검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황 변화에 따른 생산계획과 수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변동성에도 불구, 철강 시황과 원자재 가격 흐름에 따라 업계 전체의 추가 반등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연말까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완화가 이어지면, 추가 주가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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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철강업종#원자재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