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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상승과 달리 하락 전환”…GS건설, PER 부담에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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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상승과 달리 하락 전환”…GS건설, PER 부담에 약세 지속

정하준 기자
입력

건설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압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S건설이 8월 22일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투자심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동종 업종 대부분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GS건설은 장초반 상승세를 뒤로 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선 PER(주가수익비율) 부담과 수급 불안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오후 1시 43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18,950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19,21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8,790원까지 밀렸다. 현재 18,800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전일 종가 대비 0.48% 하락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18만4820주, 거래대금은 35억 300만 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조6089억 원으로 코스피시장 내 202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23.00%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GS건설의 PER은 32.5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31.67배)과 비교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익 대비 주가 레벨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금리와 경기 민감도가 높은 건설주 특성상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1.60%로,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우선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일 업종이 이날 0.2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 원가 이슈, 미분양 위험, 대형 프로젝트 수주 동향 등 복합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변화가 추가 하락 혹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하반기 주택 공급 확대 및 SOC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리 변동과 대체투자 환경 악화가 현장 투자 결정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대외 변수에 따른 실적 가이드라인 하향 가능성 역시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조정이나 대규모 정부 발주 정책이 없을 경우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 PER과 실적 변동성을 면밀히 분석해 중장기 보유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정책 방향성과 시장 반등 여부 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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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