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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아버지와의 마지막 약속”…진심 담긴 고백→무거운 여운 남겼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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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견고해 보이던 오은영의 목소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나누었던 따스한 기억이 촘촘히 드러났다.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 오은영은 모두에게 처음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자신이 지닌 그리움과 사랑을 솔직하게 전했다. 의대생 시절, 늦은 귀가를 걱정하며 늘 미리 자동차 시동을 걸어주던 아버지의 작은 배려들이 세월이 지나 더욱 애틋하게 되살아났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부쩍 약해진 아버지를 보며 오은영은 마음 깊이 슬픔을 마주해야 했다. 출장에서 돌아온 날, 진통제를 거부한 채 딸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내가 너를 기다렸다. 너 같은 딸을 낳아 정말 행복했다. 사랑한다”는 마지막 한마디로 오은영의 마음을 붙들었다. 눈물로 답을 대신하며 “아버지가 저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셨다”고 고백하는 순간, 오은영의 표정에는 애틋함과 따스함, 그리고 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의 슬픔까지 오롯이 담겼다.

아버지와 마지막 이별을 나누던 날, “아버지를 이제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지만 너무 사랑하고 우리 나중에 꼭 만나자”고 통곡하며 인사를 전했다는 오은영의 솔직한 고백은 참가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아직 만질 수 있고 사랑한다고 전해줄 수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용기 내 사랑한다고 말하길 바란다”며 시청자에게 진심을 건넸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오은영 스테이’는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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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오은영스테이#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