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5%대 하락”…기관 매도세에 11만 원대 지지 시도
풍산 주가가 7월 2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58% 하락한 11만6,8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 이후 단기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연속 매도세와 맞물려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강화되면서, 11만 원 초반대의 기술적 지지선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풍산은 장 초반 12만4,100원에 출발한 뒤 12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저가 11만2,600원을 기록했다. 오전 중 거래량은 35만여 주, 거래대금은 4,161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22위(3조2,704억 원)인 풍산은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 23.46%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관 투자가의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 특히 방산 부문 성장 기대감과 기업가치 재평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측면에서 풍산은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 8,589원, 주가수익비율(PER) 13.6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7배, 배당수익률 2.23%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견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조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했다가 단기 조정을 겪는 흐름이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외부 수급 변화의 신호탄일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11만 원 초반에서의 지지선 테스트 이후, 방산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반등 여부를 가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와 방산 산업 성장 흐름, 추가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