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 비…동해안 80mm 이상 강한 비 주의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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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추석 당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이어지면서 귀성·귀경객들의 안전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산지와 동해안, 수도권 등에는 집중호우가 예보돼 교통 혼잡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과 경기남서부, 강원산지, 동해안, 충청·경북북부동해안 등은 20밀리미터에서 60밀리미터, 많은 곳은 80밀리미터를 넘길 수 있다. 서울·경기 북부·동부, 충북, 전북은 10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 남부 내륙과 제주도는 5밀리미터 전후로 비가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산지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밀리미터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저지대 침수 및 산사태 등 이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전 7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0.1도, 인천 20.6도, 강릉 17.7도, 광주 20.5도, 부산 21도, 제주 22.5도로 나타났다. 오늘 아침 기온은 15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7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다소 높겠으나, 비와 구름으로 수도권·충청·전북 내륙은 한낮에도 선선함이 이어진다. 남부지방은 비교적 포근하다. 기온 변화에 따라 외출 시 얇은 겉옷을 준비하고,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지기 쉽다. ‘오늘 전국 곳곳 교통량이 많고 비까지 내려 추돌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특히 강이나 호수 인근, 저지대 도로에서는 빗길과 안개에 각별히 주의하고, 속도를 줄여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동해중부먼바다와 강원북부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8~16미터(시속 29~58킬로미터)로 매우 거세고, 물결도 1.0~3.5미터로 높게 일겠다. 오후부터는 동해남부해상, 울산 앞바다 등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수 있으니 항해·조업 선박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가는 높은 파도와 너울, 만조 시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어 접근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수원, 파주, 이천 등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대부분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 전주·광주 등 남부 내륙은 오전은 흐림,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맑거나 구름 많음 수준으로 비는 거의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내일(7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진 뒤,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8일)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고, 9일 이후에는 전국이 차차 맑은 초가을 날씨를 회복할 전망이다.

 

당분간 비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와 농작물 피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야외활동과 운전 시 우산과 방수 신발, 얇은 겉옷을 준비하고, 귀성·귀경길 차량 운전자는 시간대를 분산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해안가 접근과 바닷가 조업을 삼가고, 실내외 온도 차에 따른 건강 관리와 감염병 예방도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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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동해안#추석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