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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슈트핏 폭발하며 연극 귀환 선언”…강렬 유머→무대 기대 심장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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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슈트핏 폭발하며 연극 귀환 선언”…강렬 유머→무대 기대 심장 울린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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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스크린의 잔상 위에 배우 박훈이 선 모습은 잠시 시간을 멈춘 듯한 아우라로 현장을 압도했다. 굵은 테 안경 너머로 번지는 짙은 카리스마와, 곡선이 살아 있는 네이비 3피스 슈트의 조화는 그의 도시적인 세련미를 절로 드러냈다. 그 곁을 스치는 여름 오후의 빛마저 차분히 눌러앉은 무대 위에서, 박훈의 표정에는 긴장과 기대, 그리고 복합적인 감정이 서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완벽하게 정돈된 슈트핏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섬세하게 정제된 헤어스타일은 보는 이의 시선을 저절로 붙들었다. 어두운 배경 위, ‘ACCESS’와 ‘LOG’ 같은 디지털 조명의 현대적 터치가 더해지며 기존 브라운관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공간감을 묻어냈다. 중심에 선 박훈은 날카로우면서도 깊은 몰입감을 지닌 표정으로 자신만의 색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알함브…아니 디이펙트 제작발표회”…박훈, 클래식 슈트→강렬 존재감 / 배우 박훈 인스타그램
“알함브…아니 디이펙트 제작발표회”…박훈, 클래식 슈트→강렬 존재감 / 배우 박훈 인스타그램

현장에서는 박훈 특유의 유머 감각 또한 살아났다. 그는 “알함브..아니 디이펙트 제작발표회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연극 디이펙트 토비”라고 농을 던지며, 작품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도 아낌없이 표출했다. 위트넘치는 한마디는 무대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 그리고 예비 관객들에겐 다시 만날 시간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팬들은 “연극 무대에서 또 만난다니 설렌다”, “역시 슈트핏은 박훈” 등 박훈의 복귀와 연극 도전에 대한 응원과 감탄을 아낌없이 보냈다. 브라운관이나 기존 드라마에서 쌓은 굵직한 내공이 이제 연극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더욱 깊고 섬세한 울림을 안길 것이라는 기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극 ‘디이펙트’에서 박훈은 캐릭터 토비로 무대에 올라 또 한 번 특별한 변주를 선보인다. 남다른 스타일링과 진지함, 그리고 유쾌한 유머까지 겸비한 박훈의 새로운 무대 귀환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향을 남길지 주목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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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디이펙트#슈트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