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통해 넷째 딸 얻었다”…미셸 윌리엄스 솔직 고백, 세계적 파장
현지시각 19일, 미국(USA)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가 방송을 통해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얻었다고 최초로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 내 대리모 제도와 가족의 다양성, 출산과 관련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방송된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몸매를 칭찬하자 윌리엄스는 “그럼 크리스틴에게 큰 박수를 보내야 한다. 마지막 아이는 제 몸을 통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넷째 아이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딸의 기적은 크리스틴 덕분이다. 아마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대리모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가족에 5살 이하 아이가 셋임을 전했다. 윌리엄스가 막내의 성별과 대리모 존재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셸 윌리엄스는 과거 히스 레저와 약혼하며 딸 마틸다를 얻었으나 2007년 파혼했고, 2020년 재혼 후 세 명의 자녀를 더 두며 가족을 꾸렸다. 막내가 대리모를 통해 출생했다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도슨의 청춘일기’, ‘브로크백 마운틴’, ‘블루 발렌타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른 세계적 배우다.
미국에서는 과거부터 대리모 출산 제도가 활성화돼 있으나, 유명 인사의 공개 사례가 나오면 사회적 논란과 함께 가족의 의미와 여성의 출산 선택권, 생명윤리 논쟁으로 확산돼 왔다. 유럽 일부와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리모 불법화 또는 규제 기조가 맞서는 등 국가별 시각 차도 크다. 뉴욕타임스는 “셀럽의 공개적 대리모 경험이 기존 가족의 정의를 다시 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윌리엄스의 발언은 헐리우드뿐 아니라 각국 사회에서 여성의 몸, 생식 보조 기술, 출산·가족에 대한 논의를 자극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앞으로도 대리모·출산 이슈의 파장과 제도적 대응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