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단체전 첫 도입”…탁구, LA 올림픽 6종목 도전→최다 금메달 진검승부
역사상 처음으로 혼성단체전이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2028년 LA의 뜨거운 여름, 탁구장은 6개 종목으로 빼곡히 들어찬 선수들의 각오와 기대감이 교차한다. 변화의 맥박이 뛰는 거리, 관중은 더 다채로워진 금메달 구도에 긴장과 설렘을 함께 보였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탁구는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그리고 신설 혼성단체전까지 모두 6개 종목이 치러진다. 이번 종목 개편에 따라 기존 대회에서 활약했던 남녀 단체전은 역사 속으로 퇴장하고, 20여 년 만에 남녀 복식이 올림픽에 복귀했다. 국제탁구연맹은 "탁구가 천사의 도시 LA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최근 한국 탁구는 복식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미국 스매시 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르브렁 형제를 꺾었고, 임종훈-신유빈 조 역시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이런 복식 조합의 상승세는 LA 올림픽 신설 종목에서도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은 "탁구 종목의 변화는 전 세계적 인기 확산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LA 올림픽은 탁구가 역대 가장 큰 도약을 경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TF는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는 모든 라켓 종목 중 최다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고 전망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계 최고 복식 조합을 앞세워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새로운 혼성단체전에서도 도전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기는 2028년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LA 컨벤션센터 3번홀에서 펼쳐진다. 하얀 라켓 흔들림 사이로,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에 선 선수들의 땀과 응원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