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시즌 16회 매진”…삼성-키움전 대성황→개장 후 최다 매진 신기록
푸르게 반짝이는 고척스카이돔의 천장 아래, 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팬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응원을 보냈고, 스탠드는 들썩이며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만들었다. 또 다시 기록이 탄생한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맞이했다.
29일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만6천 전 좌석이 모두 판매돼 올 시즌 16번째 매진이 공식 확인됐다. 오후 3시 7분, 전광판에 매진 소식이 올라오자 경기는 더 큰 환호 속에 치러졌다.

이번 매진은 고척스카이돔 개장 이래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해 기록이었던 15회를 뛰어넘은 16회 매진으로, 돔구장이 보유한 팬의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했다. 더욱이 아직 시즌 전반기임에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렸다.
프로야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과거 2012년 목동구장에서 시즌 17회 매진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 이 기록을 다시 노릴 수 있게 된 만큼, 남은 홈경기마다 구단 역사상 최다 매진 기록 경신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팬들의 꾸준한 응원과 관심 속에서 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팬들에게 매진의 뜨거운 현장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역시 소셜미디어에 “직관의 감동이 역시 최고”, “고척돔 분위기는 직접 와야 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열기에 동참했다.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진 고척스카이돔의 여정은 시즌이 채 끝나지 않았다. 남은 홈경기마다 만원 관중이 이어질지,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가 창단 이래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야구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