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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함값 네고전”…임우일, 김준호 앞 폭주→진짜 위기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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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함값 네고전”…임우일, 김준호 앞 폭주→진짜 위기 서막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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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던 함진아비의 미소가 집 앞 함잡이 F4의 출현에 얼어붙었다. 김준호, 임우일이 출연한 ‘조선의 사랑꾼’은 혼인 전 최대의 이벤트인 함 받는 날, 감정의 진폭을 극대화하는 ‘네고전’과 위트, 그리고 깊은 긴장감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숨마저 멈추게 했다. 함값을 두고 신랑 김준호와 사채업자로 변신한 임우일이 부딪히는 순간, 익살과 극사실주의가 충돌하며 현장은 웃음으로 끓어올랐다.

 

정성껏 꾸며진 김지민의 집 앞 골목, 임우일은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목표 금액을 500만 원으로 못 박고 시작된 협상은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임우일은 "사랑? 개나 줘버려!"라는 충격적인 한마디로 분위기를 단숨에 압도했다. 평소 유쾌한 개그맨 이미지와는 달리, 완벽한 사채업자 역할에 몰입한 임우일은 위조지폐 검사를 시연하며 냉철함을 과시했다. 그가 내뱉은 "저희의 믿음이 깨지면 그냥 깡패가 된다"는 선언은 현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사랑보다 함값?”…김준호·임우일, ‘조선의 사랑꾼’서 웃음 폭주→신랑 앞둔 위기 / TVCHOSUN
“사랑보다 함값?”…김준호·임우일, ‘조선의 사랑꾼’서 웃음 폭주→신랑 앞둔 위기 / TVCHOSUN

분위기가 달아오를수록 김국진은 "전쟁을 선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함잡이 F4뿐 아니라 김준호까지 결국 협상 게임에 빨려 들어갔다. 여기에 술상이 놓이자 임우일은 “함진아비가 기분 좋으면 봉투 하나 주지 않겠냐”는 일장연설로 분위기를 무장해제시켰다. 황보라는 VCR로 현장을 보며 "너무 잘한다"고 박수를 쳤고, 김국진 또한 “설득력이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잡이 F4는 거리낄 것 없는 포스로 골목에 털썩 앉아 서로의 기세를 겨뤘고, 임우일은 친구에서 하루아침에 사채업자로 변신한 기묘한 존재감을 끝까지 견지했다. 김준호는 극중 함값 부담과 웃음 사이에서 진땀을 흘렸고, 자신의 감정을 다잡으려 애쓰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함값 500만 원이라는 목표와 함진아비 군단의 진지하면서도 능청맞은 연기까지, 이 날의 이야기는 현실과 예능의 경계를 허물며 마치 영화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안겼다. 함잡이 F4와 새신랑 김준호의 심리전, 그리고 위트 넘치는 ‘사채업자’ 임우일의 활약은 매 순간을 웃음과 긴장, 그리고 감동의 교차로로 만들었다.

 

결국, 김준호의 ‘함 DAY’는 한편의 리얼 드라마로 완성됐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인생의 이벤트 속, 익살스러운 연기와 인간적인 감정 변주가 아름다운 파동을 그렸다. 이날 방송분은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7월 14일 월요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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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조선의사랑꾼#김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