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휴게공간으로 생산성 높인다”…보령, BR Lounge 본사 오픈
임직원들의 일과 건강, 그리고 삶의 균형을 위해 제약기업 보령이 웰니스 기반 복합 휴게공간 ‘BR Lounge’를 본사에 조성했다. 최근 제약 및 바이오 업계를 중심으로 업무 몰입도와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사내 환경 혁신 시도가 잇따르면서, 이번 BR Lounge 오픈이 산업 내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주목받는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조직 생산성 향상과 직원 성장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보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 공개한 BR Lounge는 단순 휴게 기능을 넘어, 집단 미팅, 1인 집중공간, 헬스존(인바디·혈압측정), 반개방형 부스와 폰부스 등 다양한 업무 및 건강관리 기능을 융합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커피머신, 다과, 보드게임 등을 구비해 임직원의 네트워킹 및 휴식의 질도 한층 높였다. 특히 공간별 계약과 사용 동선의 효율성을 강조, 임직원이 필요에 따라 소통·집중·회복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헬스존에서는 건강측정 기기가 상시 운영돼 개별 건강 관리와 실시간 체크가 가능하다. 사내에서 쉽고 빠르게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워크웰니스 시스템이 적용된 사례다. 또, 통유리창이 시원하게 트여 종묘와 남산 경관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복지 강화 흐름은 최근 바이오·IT 기업의 인재 확보와 몰입도 혁신 트렌드와 맞물린다.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인력의 창의성과 집중력 제고가 곧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 복지 시스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의 글로벌 제약사 역시 사내 웰니스 센터, 집중업무 존,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유사한 직원 지원 인프라를 적극 구축하는 흐름이다.
보령은 임직원 복지지원제도에서도 업계 상위권 수준을 자부한다. 건강검진, 상해보험, 복지포인트, 하계휴가 별도 5일, 샌드위치데이·연말 연차 일괄 지정, 자녀 학자금, 인센티브 등 다양한 패키지가 통합 제공된다. 올해는 경기도 수원시 중앙연구소에도 비슷한 휴게공간을 확충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HR 혁신이 기업가치 제고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복합형 웰니스 공간 도입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변화가 기업 내 실제 몰입도와 생산성 개선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