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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침묵의 법정”…항소심도 집유 유지→돌이킬 수 없는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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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침묵의 법정”…항소심도 집유 유지→돌이킬 수 없는 무게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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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처럼 드리운 음주운전의 그림자가 박상민의 이름 위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배우 박상민이 세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결국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피하지 못했다. 침묵 속에 열린 법정에서 판사는 사정변경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고, 박상민의 고개는 점점 더 깊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상민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와 함께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를 명령했다. 박상민과 검찰이 양형의 부당함을 내세우며 법정에서 맞섰지만, 법원은 짙어진 회한의 무게만을 덧씌운 채 판결문을 내려야 했다. 연이어 터진 그의 음주운전 이력들이 재판 과정에서 재조명되면서, 화면 밖 대중의 실망 역시 식을 줄 몰랐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침묵의 법정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침묵의 법정

지난해 5월 박상민은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후 경기 과천 일대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이날 오전, 주거지 근처 골목에서 차를 세운 채 잠이 든 장면은 그 어떤 변명도 용납하지 않는 처참함을 보여줬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겼고, 그의 이름 앞에는 이미 두 번의 음주운전 경력이 덧씌워진 상태였다.

 

한때 대중의 사랑을 받던 배우로서, 박상민은 1997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저질러 면허정지와 적발 기록을 남겼다.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반복된 잘못이 남긴 상처는 치유보다 냉혹한 단절을 부른다.

 

판결이 나왔음에도 반성의 목소리보다 무겁고 적막한 분위기만이 현장에 남았다. 변화 없는 현실을 마주한 법정, 그리고 박상민이 짊어져야 할 시간 속에서, 그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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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음주운전#항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