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소폭 반등세 유지”…팬오션, 장중 4,045원 회복 시도
해운업계 대표사인 팬오션이 17일 오전 소폭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팬오션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1분 기준 4,045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4,030원) 대비 0.37% 상승했다. 전 거래일 2.30% 하락 마감 이후 장 초반 출렁임을 보이는 가운데, 4,000원 초반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이날 팬오션 시초가는 4,060원으로 출발해 장중 4,070원(고가)까지 올랐다가, 4,010원(저가)까지 조정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12시 기준 거래량은 52만2951주, 거래대금은 약 21억1400만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거래활동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팬오션은 최근 해운업 시황 및 글로벌 원자재 물동량 변화가 직접적으로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일 하락분의 일부를 만회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업황 전반을 둘러싼 수급 불안정과 함께 금리·환율 등 거시변수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매수심리가 일정 범위 내에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팬오션 주가가 단기적으로 4,000원선 방어에 성공할지 여부가 투자심리 안정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와 기관은 글로벌 교역량 회복, 원자재 수송 물동량 개선 등 업황 호조 시 추가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거래량이 전일 대비 소폭 위축된 점은 단기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팬오션 주가는 단기적 변동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가격대별 매물 소화와 해운 시황의 변화가 가까운 시일 내 등락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산업 트렌드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팬오션의 향후 주가 흐름이 업황 내외부 변수, 특히 원자재 수송량과 국제 시황 영향에 좌우될 수 있다고 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