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조세호 야생폭주”…1박2일, 맏형 빈자리→폭발한 리더십 긴장감
맏형이 비운 자리에 낯선 기대와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김종민이 떠난 여행길, 어색하던 풍경은 어느새 문세윤과 조세호의 다부진 눈빛으로 채워졌다. ‘1박 2일 시즌4’의 빈틈에서 시작된 다섯 명의 야생 도전, 서로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장난기 속에도 책임감을 나누는 순간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새롭게 펼쳐진 여행지는 충청남도 보령시와 부여군. 떠들썩한 농담과 재치 있는 멘트가 오가던 녹화 현장에는 김종민의 부재를 의식한 농담이 이어졌다. 조세호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어떨까”라고 묻자, 제작진의 진지한 응답이 분위기에 미묘한 긴장감을 보탰다. 임시 맏형 경쟁에서 문세윤은 상징적인 1번 마이크를 차지하며 “내가 ‘1박 2일’이야”라고 선언했다. 그 모습은 어색함 대신 유쾌한 주도권, 익숙지 않은 리더의 부담과 장난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활기로 남았다.

가벼운 웃음 뒤에는 다가올 혹독한 미션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비박 레이스’로 대표되는 이번 여정은, 평소보다 한 명 부족한 구성의 멤버들에게 더욱 진한 짐이 됐다. 고강도 야생 체험 앞에서 멤버들은 “종민이 형 없을 때 하냐”며 아쉬움을 토로했으나 곧 비장한 각오로 재정비했다. 예상치 못한 미션 장소와 리얼하게 펼쳐진 야생의 순간 속, 문세윤은 굳은 얼굴로 긴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불만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웃음, 엇갈리는 반응 위에서 다섯 사람만의 신선한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빚어졌다.
김종민 없이도 이뤄진 새 역할 분담, 생경해진 리더십의 무게와 계급장 없는 장난은 ‘1박 2일 시즌4’만의 특별한 재미였다. 예상 밖의 결속력과 낯선 호흡, 서투른 리더십 사이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이 교차했다. 각자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고, 빈자리에서 움트는 에너지가 여정의 색을 다시 칠했다.
다음 이야기가 펼쳐질 ‘1박 2일 시즌4’는 문세윤과 조세호의 주도 아래 22일 저녁 6시 10분, 또 한 번 깊게 달라진 모습을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