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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이준석·한동훈 지적에 정치권 격랑”…대선 패배 원인→보수 진영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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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이준석·한동훈 지적에 정치권 격랑”…대선 패배 원인→보수 진영 파장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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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이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선 패배 책임을 돌리며 정치권이 적막과 긴장에 휩싸였다. 전한길은 한때 강단 위에서 역사의 흐름을 읊었지만, 이제는 차갑게 굳은 정국의 풍경 속에 대선 직후 보수진영 내 갈등과 분열의 양상까지 세밀히 짚어냈다. 리더십의 균열과 전략의 부재, 사랑받던 인물들의 이기적 선택에 대한 비판이 교차하는 목소리였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반 이재명 진영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준석 전 후보의 마지막 위기 대응 실패를 꼬집었다. 전한길은 득표율 10%를 넘기지 못한 상황을 지적하며 단일화 거부를 ‘무책임’으로 단언했다. 변화의 조짐이 스러져가는 자리에, 치열한 대선 레이스 막판 선택의 무게감이 길게 드리워졌다.

출처=유튜브 전한길뉴스
출처=유튜브 전한길뉴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전한길은 거침없이 날을 세웠다. “보수 우파 진영을 죽인 3관왕”이라는 정의 아래 지난 민주당과의 협력,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 내란 프레임 속에 무너진 정치적 연대까지 언급됐다. 실제로 그는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기간 중 보수 진영의 결속보다 내부 비판과 요구에 집중했던 행보, 마지막까지 한몸을 내던지지 않은 유세 전략까지 조목조목 거론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기 국면에도 등 돌린 인사들의 책임이 짙게 각인되는 대목이다.

 

한편, 전한길은 이 과정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도 소환했다. 각 인물마다 서로 다른 역할로 대선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전략의 빈 거미줄과 선택의 기로에서 보수 진영이 무너지기까지 아물지 않은 상처들을 하나씩 들췄다. 정국은 전한길의 분석에 깊은 반향을 보였고, 패배 이후 침묵했던 보수 진영 내 각 주체들은 자신들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자기 성찰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국면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패배의 깊고 복합적인 원인을 둘러싼 논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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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이준석#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