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운집 행사 사고 제로 총력”…김민석 총리, 추석 연휴·자연재난 대응 강조
추석 연휴와 하반기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각종 안전사고와 자연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치권은 다중운집 행사에 대한 사고 예방과 기후재난 대응을 놓고 다시금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1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하반기 다중운집 행사에서 사고 제로를 목표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부처의 역할을 재차 부각했다.

김 총리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하반기 다중운집 행사 안전 관리에 특별히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관련해 “산업재해, 교통사고, 화재 등 다양한 위험에 철저히 대응하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가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재난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프라와 피해복구 시스템 개선 방안도 구체화했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우선 하천, 제방, 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 기상·피해 예보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호우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상황 대응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지역과 피해자별로 맞춤형 복구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형 행사·명절 연휴 때마다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기후재난 대응 미흡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가 시스템 혁신, 인프라 보강, 정보화 강화를 토대로 근본적 해법 마련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향후 정부는 연말까지 중대형 행사별 안전점검 및 자연재난 대응태세를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정부가 하반기 안전사고 예방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실질적 대책 실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