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노갑, 노무현 묘역 첫 참배”…권양숙 여사와 차담 나눠 정치권 주목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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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로들의 우정과 연대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눠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노갑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참배에는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방림 헌정회 여성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김대중재단은 5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참배의 의미를 강조했다.

참배를 마친 권 이사장은 권양숙 여사와 자리를 함께 하며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이사장은 "건강을 위해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과 골프 라운딩을 해보시라"고 권했다는 후문이다. 권 여사는 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권노갑 이사장의 첫 봉하마을 참배와 권양숙 여사와의 환담이 정치 원로 간 유대와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민주화 세력과 호남-영남을 잇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향후 정치 원로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인지, 정치권 안팎의 기대가 모아진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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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노무현#권양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