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보기 없는 7언더 질주”…포트기터, 로켓 클래식 선두→첫 PGA 우승 향한 질주
스포츠

“보기 없는 7언더 질주”…포트기터, 로켓 클래식 선두→첫 PGA 우승 향한 질주

김서준 기자
입력

잔뜩 긴장감이 감돌던 3라운드 티잉 구역, 포트기터는 당차고 시원한 드라이버샷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타와 세밀한 컨트롤을 동시에 갖춘 20세 신성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골프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로켓 클래식 3라운드에서 포트기터는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4번 홀부터 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중반 이후에는 흔들림 없는 운영으로 13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트기터는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적어내며, 2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보기 없는 7언더 맹타”…포트기터, 로켓 클래식 3R 선두→PGA 첫 승 도전 / 연합뉴스
“보기 없는 7언더 맹타”…포트기터, 로켓 클래식 3R 선두→PGA 첫 승 도전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포트기터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326.6야드를 기록해 PGA 투어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33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지속적으로 뿜어내며 상대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그린 적중률 80%대를 꾸준하게 유지한 점도 포트기터의 안정감을 뒷받침했다.

 

포트기터는 올 2월 멕시코오픈 준우승 후 한동안 주춤했으나,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에는 10언더파의 맹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 주춤했던 흐름을 3라운드 무결점 경기로 완벽하게 뒤집었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통산 6승의 크리스 커크, 앤드루 퍼트넘, 마크 허버드, 제이크 냅, 맥스 그레이서먼이 1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마지막 날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세계랭킹 5위 콜린 모리카와 역시 15언더파 공동 10위로 역전을 노리고 있으며, 더그 김, 김찬, 이민우, 마이클 김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시우는 3타를 잃으며 공동 79위(5언더파), 안병훈 역시 3타를 잃고 공동 82위(4언더파)로 주말 고전했다.

 

경기 직후 포트기터는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등 전 분야에서 자신의 경기가 만족스러웠다고 전하며 “첫 승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포트기터가 생애 첫 PGA 우승에 다가서며, 골프 팬들은 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로켓 클래식 최종 우승자는 30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포트기터#로켓클래식#pga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