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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 품은 아스널”…토트넘 좌절→런던 라이벌 이적시장 흔들다
스포츠

“에제 품은 아스널”…토트넘 좌절→런던 라이벌 이적시장 흔들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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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튄 런던의 새벽, 에베리치 에제의 마지막 행선지가 마침내 결정됐다. 길어지던 협상 끝에 토트넘 홋스퍼의 손을 뿌리친 에제는 친정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번 이적으로 두 런던 라이벌의 다이나믹한 쟁탈전은 큰 방향을 틀었다.

 

BBC 등 유력 현지 매체는 21일 “아스널이 관계 구단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에제 이적에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적료는 6천만 파운드(약 1천128억원), 여기에 옵션 조건 8백만 파운드(150억원)가 포함된 대형 계약이다. 에베리치 에제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3경기에 나서 14골 11도움의 화려한 개인 기록을 남기며, 2020년 퀸즈파크 레인저스 이적 이후 빠른 드리블과 창의적인 공격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플레이메이커였다.

“아스널, 에제 영입 임박”…토트넘 협상 무산에 라이벌 쟁탈전 승리 / 연합뉴스
“아스널, 에제 영입 임박”…토트넘 협상 무산에 라이벌 쟁탈전 승리 / 연합뉴스

아스널은 중원과 2선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 확보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도약 의지를 재확인했다. 선수 본인 역시 유스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아스널 입단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 영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 자원을 놓치면서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일련의 대형 이적은 크리스털 팰리스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팀의 중심 축으로 활약했던 에제를 내주며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쟁 구단 아스널과 토트넘, 그리고 팰리스 모두 새로운 시즌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프리시즌 전환점에서 결정된 에제 영입을 계기로 런던 구단들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피치 위에서 그림을 그려온 에제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토트넘과 팰리스의 대응책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또 한 번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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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베리치에제#토트넘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