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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고발 파문…하이브, 변호 아닌 해명→무거운 신뢰 흔들림 앞 운명은”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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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을 중심으로 빛을 내던 하이브가 거센 의혹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하이브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방시혁 의장과 전 임원진들이 검찰 고발된 데 깊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대주주가 직접 조사를 받고 사익 추구가 아님을 강조했으나, 이번 조치가 내려져 유감”이라는 성명과 함께 그들은 시장을 향해 다시 신뢰를 거머쥘 것임을 담담하게 약속했다.
반면, 이번 고발 조치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 대한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사모펀드와의 지분 계약, 상장 전후 이어진 고수익 분배 등 핵심 투자 구조가 공개되며 엔터 산업 전반에 깊은 파문이 번졌다. PEF 구성원 세 명이 2천억 원, 방시혁 의장이 4천억 원 규모의 거래를 통해 거둔 성과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과정이 합법의 울타리 내에서 이뤄졌다”고 단언했으나, 사기적 부정거래가 인정될 경우 최소 5년 이상의 실형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만큼 파장 역시 크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뮤직을 기반으로 2021년 하이브로 사명을 바꾸며 자신만의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일궜다. 그러나 이번 고발 사안은 대형 엔터사 리더의 명성과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모든 시선이 하이브의 향후 해명과 법적 대응, 그리고 엔터 업계 전반의 신뢰 회복으로 쏠리는 가운데, 이들의 운명적 갈림길이 예고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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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하이브#부정거래